안녕하세요 토킹맨입니다. 22년 12월 18일 날 로아온이 있었는데 다른 이야기는 각설하고 실망한 점만 적어보겠습니다.
1. 문어발식 수평 개발
이것에 대해서는 진짜 할 말이 많습니다. 로아는 수직 콘텐츠 즉 레이드 문화로 자리매김을 성공한 사례입니다. 많은 유저들이 레이드 콘텐츠를 소모하려고 유입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로아온 내용을 보면서 실망한 것은 또 노쇼 하는 카멘과 볼다이크 콘텐츠가 미뤄진 것입니다. 다른 스토리들은 내실을 좋아하는 유저 그리고 본 스토리의 클라이맥스를 향해가는 과정에서 서사 설명이 필요한 플레체는 이해해서 그럴 수 있다고 쳐도 로아의 AOS 개발 및 MOD는 커버 치지 못할 것 같습니다.
AOS 개발을 비판하고 싶은 점은 일단 로아에서 AOS 게임을 기대하는 유저가 있는가? 하는 질문을 던진다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AOS 게임은 10년 넘게 자리 잡은 롤이라는 세계 1위 게임이 있습니다. 그런 롤 조차도 매번 밸런스 문제에 시달리며 밸런스를 잡기 위해 엄청 빠른 속도의 피드백 패치가 이루어집니다. 그런 완성도 높은 게임이 있는데 어설픈 설계로 AOS 게임을 내면서 밸런스조차 맞춰지지 않을게 뻔한 결말이 보입니다. 로웬에서도 무너진 PVP 밸런스와 PVP 밸런스만을 고치지 못해 PVE에서 엉뚱한 너프를 당하는 캐릭터도 있었습니다. 로웬 공들여서 계획한 것 좋습니다. 근데 지금 현실은 버려진 땅 그 자체이며 전설 각인서, 오페 별을 수집하기 위한 지역으로 끝이 났습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말이 있지만 여기서는 맞지 않는 비유라고 생각합니다. 로아는 제육볶음 맛집으로 성공한 가게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가지 요리를 사이드 메뉴로 선보이더니 제육볶음에서도 가지 향이 배어서 납니다. 온전히 잘하는 것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밸런스 패치
밸런스 패치에 대해서는 이제 기간을 줄여서 4개월,5개월에 한다는 이야기를 했을 때 이건 진짜 잘못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밸런스패치 물론 어려운 것 맞습니다. 하지만 밸런스 패치를 할 때 세팅값을 운운하며 밸런스 패치를 얘기했을 때는 정말 면피를 위한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았습니다. 가장 최근 사례가 블래스터와 서머너 패치를 들 수 있는데 테스트 서버를 열고서도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는 모습과 분명히 말도 안 되는 수치로 지표가 잡혔을 것입니다. 그리고 지표가 안 잡혔다고 하더라도 이거는 로아의 테스트 서버 활용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밸런스팀 자체에서 체크해봐야 할 상황을 유저가 직접 테스트 서버 안에서 레이드까지 돌아서 지표를 제공한다? 이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만약에 그런 식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싶었다면 테스트 서버에서 시간을 소요하는 유저들에게 보상을 제공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자신들의 밸런스 패치 무능함을 선보이고 핫픽스 패치를 하면서 결국 일을 두 번이나 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그래서 결국 본인들이 생각하는 노후화된 4개의 직업 블래스터, 서머너, 디트, 아르카나 이렇게 성공적인 밸런스 패치였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나머지 캐릭터들은 아예 언급이 없거나 단순히 수치 조정만 들어갔는데 이 패치를 보면서 느낀 점은 제대로 된 밸런스팀은 있는 것인가 의문이 들었고 본인들의 소신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 아닌 일단 패치를 하고 여론을 살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소외된 캐릭터들은 언제 자신의 차례가 올 것인지 기약도 없습니다. 그 기약도 없는 패치 방식에 실망감을 느껴 떠나고 그런 캐릭터들은 유저수가 줄어들고 지표 확인조차 불투명해지는 악순환이 반복이 됩니다.
단순히 수치 조정만을 하는 밸런스를 할 것이라면 밸런스팀이 왜 있는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차라리 여론 패치를 한다고 하면 유저들의 구조개선방안에 귀 기울였으면 좋겠습니다. 최소 그 유저들은 그 캐릭터를 직접 키우면서 느껴졌던 불편한 것과 의문점들을 가장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구조개선을 해서 상황이 나아져서 너무 오버 파워가 되면 그때 수치 조정을 하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상황에서 수치 개선만 하는 캐릭터들과 아예 관심조차 못 받은 캐릭터들이 너무 많습니다.
끝으로 여론을 너무 무시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유저들이 손님들이고 음식 맛이 계속 이상하게 바뀐다면 지속적으로 손님들의 발길이 끊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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