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 정보의 오류와 허위

우리는 정보를 진실이라고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정보는 언제나 진실을 담보하지 않는다. 때로는 무의식적인 오류로, 때로는 의도적인 왜곡으로 인해 현실은 사실과 다르게 소비되고 기억된다.

『넥서스』는 정보를 단순한 사실의 전달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정보는 현실을 연결하고 구성하는 방식에 주목하며, 그 속에서 생기는 불일치와 왜곡의 가능성을 들춰낸다.

🧭 정보의 오류와 허위는 다르다

정보의 오류는 대부분 현실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생긴 무의식적인 어긋남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시각과 경험을 통해 현실을 이해하고 표현하기 때문에, 정보는 필연적으로 왜곡될 여지를 안고 있다.

반면 허위 정보는 다르다.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거나, 거짓을 사실처럼 포장하려는 시도다. 이 경우 정보는 진실을 전달하는 도구가 아니라, 현실을 조작하는 수단이 되어버린다.

🔗 정보의 본질은 진실이 아니라 연결에 있다

정보는 사실을 그대로 반영하는 거울이 아니다. 오히려 현실과 현실을 연결하는 매개체, 그리고 그 연결 속에서 의미를 만들어내는 도구에 가깝다.

그래서 정보에는 선도, 악도 존재하지 않는다.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지는 것이다. 정보의 윤리는 결국 그 정보를 다루는 인간의 태도에 달려 있다.

정보는 상황과 맥락에 따라 그 의미가 확연히 달라진다. 같은 말이라도 어떤 시간, 어떤 사람의 입에서 나오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받아들여진다. 이러한 복잡성과 유동성 때문에, 정보는 언제나 해석을 동반한다.

🧬 오류가 진화를 만든다

이 점은 생물학에서도 비슷하게 드러난다. 유전자의 오류가 반드시 파괴로 이어지지 않듯, 정보의 오류도 때때로 새로운 시각과 진보의 계기가 된다. 중요한 건 오류 자체가 아니라, 그 오류를 어떻게 인식하고 다루는가이다.

✅ 정리하며

정보는 진실이 아니다. 정보는 관계이고, 해석이며, 가능성이다.

『넥서스』는 우리에게 단순한 사실보다 그 사실이 어떻게 연결되고 해석되는지를 보는 시선을 제안한다. 우리는 정보의 정밀함보다, 그 연결이 만들어내는 영향력을 더 주의 깊게 바라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