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인공지능(AI) 칩인 블랙웰(Blackwell)을 중국에 판매하는 것을 단호히 금지한다고 선언했습니다. 국가 안보와 군사적 용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최첨단 블랙웰 프로세서는 미국에만 독점적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 국가 안보 우려가 수출 제한의 배경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새로 출시된 블랙웰 칩을 "다른 모든 칩보다 10년 앞선" 기술이라고 묘사하면서도 "우리는 그 칩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CBS '60 Minutes' 인터뷰에서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중국이 "엔비디아와 거래할 수" 있지만 "가장 첨단" 칩은 미국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명시했습니다.
이 결정은 첨단 AI 기술이 중국의 군사 능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워싱턴의 국가안보 강경파들의 압력을 반영합니다. 중국 특별위원회를 이끄는 공화당 하원의원 존 물레나르는 중국에 대한 블랙웰 판매 가능성을 "이란에 무기급 우라늄을 제공하는 것"과 동등하다고 비유하며 강력히 반대했습니다.
🔧 블랙웰 칩의 혁신적 기술력
블랙웰 아키텍처는 엔비디아의 7세대 데이터센터 GPU로, TSMC의 첨단 4나노미터 공정을 사용하여 제조된 2,080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특징으로 합니다. 이 칩은 AI 훈련 및 추론을 위한 전례 없는 연산 능력을 제공하며, 4비트 부동 소수점 정밀도 지원과 최대 초당 8테라바이트에 달하는 방대한 메모리 대역폭을 갖추고 있습니다.
📉 엔비디아 중국 시장 점유율 급락
트럼프의 입장은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에서 완전히 차단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입니다. 젠슨 황 CEO는 지난주 수출 통제로 인해 중국 내 회사의 시장 점유율이 약 95%에서 0%로 급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이전에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수익의 20%에서 25%를 차지했으며, 이는 회사의 가장 최근 재무 결과에서 410억 달러 이상을 창출했던 규모입니다.
🤝 동맹국과의 협력은 지속
중국 수출 제한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는 금요일 한국을 포함한 주요 기업들에 26만 개 이상의 블랙웰 AI 칩을 공급할 것이라고 발표하여 동맹국들의 지속적인 강력한 수요를 입증했습니다. 젠슨 황 CEO는 앞서 경주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필요하다"며 한국과의 장기적 협력 의지를 재확인한 바 있습니다.
💼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새로운 국면
이번 조치는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줍니다. 미국은 지난 2022년 중국에 대해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실시한 후 통제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습니다. 현재 A100, H100, 블랙웰 등 엔비디아의 첨단 AI 반도체 라인업은 대중국 수출 금지 품목에 포함되어 있으며,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제조한 일부 저사양 AI 칩만 수출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젠슨 황 CEO는 "중국의 AI가 미국산 하드웨어에 의존하는 것은 미국에 유리한 일"이라며 엔비디아 블랙웰 시리즈를 중국에 판매할 수 있도록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입장으로 인해 당분간 불가능해 보입니다.
이러한 결정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중 하나인 엔비디아에게 상당한 매출 도전 과제를 제시하지만, AI 붐으로 인한 전 세계적 수요 증가로 인해 회사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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