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은 비정상과 정상이 싸우는 혼란의 시기다.
비정상적인 사고에 맞서서 정상적인 사람들이 온갖 이유를 설파해야 되고 논리로는 이길 수 없는 쪽이 양비론을 펼치며 이 사태에 대해서 물타기를 시도한다.
댓글 알바인지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후자라면 뭔가 더 두렵다. 후자라면 내가 알고 있는 상식으로 대화가 안 통하는 사람이며 토론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된다.
이번에 차강석 배우라는 사람이 있다. 본인 인스타그램에 계엄 옹호 글을 작성했는데 후폭풍으로 일자리를 잃게 되었다.
사과문을 작성했지만 그 사과문으로 상황이 변하지는 않을듯싶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
본인의 자유의지에 따라 글을 작성했고 그 자유에 따라 책임을 지게 되었다.
유튜브 댓글에서 다원주의를 들먹이면서 이 사람의 생각도 존중해 줘야 한다는 댓글이 달렸다.
다원주의는 민주주의 근간이 되는 것으로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해 주는 것이다. 그러나 이 다원주의에도 예외가 되는 것이 있는데 인간의 보편적인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다.
예를 들면 전쟁이나 테러는 인간을 존중하지 않는 행위이기 때문에 다름을 존중한다는 이유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계엄을 살펴보면 이념의 다름으로 발생한 문제가 아닌 분명 옳고 그름의 문제로 단언할 수 있다.
전시도 아니었고 준전시도 아니었다. 그리고 계엄법에도 없는 국회를 통제하여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권력을 처단하려고 하였다.
그 와중에 선관위 장악과 국회의원 체포, 북한에 대한 도발까지 계획하여 본인의 계엄을 공고히 하고 정당화시키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그러고 나서 하는 말이 국회의 입법 독주를 막기 위한 일이었다고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한다. 국회의 입법 독주가 억울해서 그럴 수 있다고 백 번 양보해서 생각해도 국회의 입법 독주를 만든 것은 본인이다.
여소 야대가 된 것은 본인이 국정운영을 못했기 때문에 민주주의의 주권이 있는 국민들이 심판한 것이다.
겸허히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데도 자신과 영부인이 저지를 범법행위가 드러나고 압박이 지속되자 권력을 사유화하기 위한 이번 계엄을 계획하고 실행했다.
자신 이외에 세력을 반국가세력, 종북세력으로 명시하였다.
자칭 보수들이 싫어하는 중국과 북한을 표방하여 본인이 반국가세력 그 자체가 되려던 이 행위는 절대 다름이란 것으로 포장될 수 없으며 명백히 내란이었다.
그로 인해 이 추운 날씨에 다들 힘을 내서 평화적 퇴진 시위에 나서고 있다. 서울의 봄 영화를 보면서 정말 안타깝게 봤는데 이번에는 영화의 결말과 달리 대한민국의 봄이 찾아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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