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가 10월 21일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5~7% 급락했습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폭군의 셰프 등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흥행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세무 당국과의 분쟁에 따른 예상치 못한 비용 지출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 브라질 세금 분쟁이 실적 발목
넷플릭스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한 115억1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주당순이익(EPS)은 5.87달러로 시장 예상치 6.97달러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영업이익률은 28.2%로 회사 자체 전망치인 31.5%를 하회했습니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2022년부터 지속된 브라질 세무 당국과의 분쟁 해결을 위해 지출한 6억1900만 달러의 일회성 비용이었습니다. 스펜서 뉴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 비용이 없었다면 3분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모두 기존 전망치를 웃돌았을 것"이라며 "향후 실적에는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한국 콘텐츠 신화에도 투자자 우려 지속
이번 분기 넷플릭스의 효자 콘텐츠는 단연 케이팝 데몬 헌터스였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영화는 3억2500만 뷰를 돌파해 넷플릭스 역사상 최다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웬즈데이 시즌2(1억1400만 뷰)와 한국 드라마 폭군의 셰프(3200만 뷰)도 주요 인기 콘텐츠로 꼽혔습니다.
해피 길모어 2는 1억2600만 회 시청을 기록하며 개봉 주말 29억 분 시청으로 닐슨 스트리밍 기록을 세웠습니다. 넷플릭스는 이 기간 역대 최고 광고 매출을 달성했다고도 밝혔습니다.
⚠️ 구조적 우려 요인들
하지만 투자자들은 넷플릭스 구독자들의 전반적인 시청 시간 정체와 인공지능(AI) 생성 영상의 잠재적 위협, 유튜브나 로쿠 같은 무료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점유율 확대 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2022년 4분기 이후 미국과 영국에서 사상 최고 분기 시청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지만, 전체적인 경쟁 환경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지역별 매출 현황
지역별 매출 및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을 살펴보면, UCAN(미국 및 캐나다)이 49억3000만 달러로 15% 증가했고,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는 35억4000만 달러로 18% 성장했습니다. LATAM(라틴 아메리카)은 13억1000만 달러로 9% 증가했으며, APAC(아시아 태평양)은 13억1000만 달러로 24%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 향후 전망
넷플릭스는 4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올해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451억 달러를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브라질 세금 문제로 연간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기존 30%에서 29%로 소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그렉 피터스 공동 CEO는 "올해 광고 매출이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 정규 거래에서 전날보다 0.23% 오른 1241.35달러에 마감한 후 시간외 거래에서 1170달러대까지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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