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1시간40분 만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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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이슈/정치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1시간40분 만에 종료

by 토킹맨 2025.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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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세기의 담판이 30일 오후 12시 47분경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약 1시간 40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두 정상은 이날 오전 11시 7분부터 김해공항 공군기지 내 의전시설 나래마루에서 6년 4개월 만의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 공동 기자회견 없이 각자 일정 소화

회담이 끝난 직후 두 정상은 나란히 회담장을 나와 악수를 나눈 뒤,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귓속말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하지만 별도의 공동 기자회견은 열리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시 주석은 회담 직후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로 이동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해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시 주석의 방한은 2014년 이후 11년 만으로, 다음달 1일까지 2박 3일간 한국에 머물며 APEC 정상회의와 한중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 사전 협상을 통한 큰 틀 합의

양국은 지난 주말 말레이시아에서 진행된 고위급 협상을 통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1년 유예와 미국의 대중 100% 추가 관세 철회라는 큰 틀의 합의를 이미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중국은 이날 회담을 앞두고 올해 처음으로 약 18만 톤 규모의 미국산 대두를 구매하는 등 관계 개선 신호를 보냈습니다.

🌏 6년 만의 만남, 신중한 낙관론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시작 전 "매우 성공적인 회담이 될 것"이라며 시 주석을 "매우 강경한 협상가"라고 평가했습니다. 시 주석은 "미중 관계는 안정적이며, 모든 것에 동의하지 않는 것도 정상"이라며 "양국이 함께 성공하고 번영해야 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이번 만남은 2019년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 이후 첫 대면 회담으로, 양국 간 무역 갈등 완화 가능성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중 "이미 많은 것을 합의했고, 추가로 합의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 부산이 회담지로 선택된 배경

회담 장소가 경주가 아닌 부산으로 정해진 것은 두 정상의 일정 차이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본회의에 불참하고 개별 국가와의 양자 회담에만 집중하는 반면, 시 주석은 APEC 정상회의 전체 일정에 참여하기 때문입니다.

나래마루는 접견실과 CIQ 시설, 경호실 등이 완비된 의전 전용 시설로, 일반인의 출입이 차단되어 경호에 유리한 구조를 갖추고 있어 정상회담 장소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구체적 성과 발표 예정

하지만 구체적인 성과나 합의 내용은 각국이 별도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국이 무역전쟁 완화를 위한 실질적 진전을 이뤘는지, 향후 관계 개선 방향이 어떻게 설정됐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중 마지막 주요 일정으로, 그가 동남아시아와 일본, 한국을 거쳐 중국과의 회담까지 마무리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미국의 입지를 다지려는 외교적 노력의 결실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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