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27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 후보 5명을 공개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말 전 최종 인선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내년 5월 임기 만료를 앞둔 파월 의장의 후임 선정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 5명 최종 후보 확정, 11월 2차 면접 예정
베선트 장관은 27일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최종 후보 5명을 발표했습니다. 후보군은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현 연준 이사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 ▲블랙록 릭 리더 최고투자책임자로 구성됐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11월에 2차 면접을 실시한 뒤 추수감사절(11월 27일) 직후 트럼프 대통령에게 압축된 명단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자리에서 "연말 전에 후임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파월 의장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 내부 인사와 외부 전문가 균형 배치
후보군은 연준 내부와 외부 인사가 균형있게 구성됐습니다. 월러 이사와 보먼 부의장은 트럼프 1기 때 임명된 현직 연준 인사로, 최근 금리 인하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1·2기 모두 핵심 경제 보좌역을 맡으며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예측 시장에서도 36%로 가장 높은 확률을 기록하며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케빈 워시 전 이사는 조지 W. 부시와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연준 이사를 역임했으며, 트럼프 1기 때도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된 바 있습니다. 블랙록의 리더는 유일한 민간 출신으로 CNBC 등 금융매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인물입니다.
🌍 글로벌 시장과 한국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
새로운 연준 의장 선정은 향후 미국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차기 의장의 정책 성향에 따라 금리 정책과 환율 변동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한국 경제는 미국 금리 정책 변화에 따른 한미 금리차 변동과 환율 불안정성에 직접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수출기업과 금융업계, 부동산 시장까지 광범위한 파급효과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베선트 장관은 최근 한국과의 통화 스와프 관련 질문에 "내가 연준 의장이라면 한국은 이미 싱가포르와 같은 통화 스와프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언급해 주목받았습니다.
통상 연준 의장 지명은 현직 의장의 임기 만료 약 3~4개월 전에 이뤄져 왔으나, 연말에 조기 발표가 이뤄질 경우 금리 전망과 투자자 기대심리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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