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36 도파민 인간 요즘 글쓰기가 많이 해이해졌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글쓰기에 대한 흥미가 떨어진 것도 있고 집중도 잘 안되는 것도 있다. 본성이 재미있는 것을 추구하는데 최근에는 모든 것이 자극이 안되는 상태이다. 자극을 받고 동기부여를 얻어서 원동력으로 활용해야 하는데 톱니바퀴가 깨져서 큰 흐름을 놓치고 있다. 나는 흥미로 움직이는 도파민 인간이다. 흥미가 느껴지지 않는 이상 멈춰버린다. 삶을 살아가면서 뭔가 꾸준히 하는 것은 평범한 일상과 따분함을 매일 이겨내는 것인데 아직도 철이 안든 것인지 뭔가 고장 난 것처럼 삐거덕거린다. 시간이 흐르고 나면 무언가에 집중하지 못하고 허무하게 보낸 과거는 후회로 점철되는데 지나간 과거를 후회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다. 이미 지나간 것은 지나간 .. 2024. 11. 26. 오랜만에 읽은 소설 최근에는 자기 계발 관련 책을 읽거나 심리학 책을 읽어서 간단 명료한 글만 읽다가 오랜만에 소설을 읽어보았습니다. 그것도 스릴러 소설을 읽었는데 최근에 새 책을 크게 할인해서 판매하길래 냉큼 구매했습니다. 제목은 '깜빡이는 소녀들'이며 스릴러 소설답게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학생 때는 소설을 많이 읽었었는데 오랜만에 읽은 소설은 약간 어렵게 다가왔습니다. 소설 특성상 소설 속의 세상과 등장인물 및 감정 모든 행동들을 상세히 표현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한 줄로 끝날 문구도 각종 미사여구를 동원하여 몇 줄 이상으로 풀어냅니다. 예전에는 상세히 풀어낸 묘사들을 보고 머릿속으로 상상하게 되고 다시 나만의 이미지로 재구축을 하는 과정을 겪었었는데 오랜만에 읽은 소설책에서 묘사는 저에게 부담.. 2024. 11. 17. 착각에 빠지는 순간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그 사람들과 어떤 문제에 대해 대화를 하다 보면 똑똑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은 어떤 의견을 주장할 때 강력하게 주장하지 않아도 그 주장이 합리적으로 느껴진다. 한편 다른 유형의 사람은 비합리적인 주장을 강하게 주장하고 잘 굽히지도 않는다. 이것만큼의 있어서는 자신의 의견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실제로 결과를 봤을 때 그 주장이 옳았을 수도 있지만 아닐 확률이 높다. 한번 옳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른 생각이나 방향성은 배제해버리고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다는 반발심리로 더욱더 강하게 밀어붙인다. 물론 이런 사람들의 장점도 있다. 자신의 계획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고 밀어붙이기 때문에 결과물이 빨리 나오고 빨리 경험한다. 추진력이 강하기 때문에.. 2024. 9. 10. 기안이라는 사람 현재 나는 기안84의 팬이다. 기안84는 유명한 웹툰 작가였고 지금은 MBC 예능 대상을 받은 방송인이다. 기안84의 웹툰은 패션왕부터 시작해서 복학왕으로 마무리되었는데 처음에는 무슨 이런 만화가 다 있나 생각했다. 웹툰은 중구난방으로 이어지는 스토리에 가끔씩 말도 안 되는 마무리까지 그 당시에 기안84는 빠와 까를 미치게 하는 독보적인 존재였다. 시간이 지나고 '나 혼자 산다'라는 프로그램에 출현했을 때도 연출이 아닌가 의심될 정도로 자유로운 인간상을 보고 점차 기안 84라는 사람 자체에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 당시에는 기안84의 너무 솔직하고 자유로운 모습을 방송가도 그렇고 시청자도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러나 지금 보면 자유로운 여행을 컨셉으로 한 프로그램을 하고 있고 해.. 2024. 9. 9. 비밀 일기장 수지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안나라는 드라마에서 이런 대사가 나온다. 사람들은 혼자만 보는 일기를 쓸 때도 거짓말을 써요. 이 대사를 들으면서 그때 당시에는 별생각 없이 지나갔는데 다시 생각해 보면 드라마에서 뭔가 메시지를 남기려고 한 것 같다. 비밀의 크기는 천차만별이지만 누구나 비밀은 갖고 있다. 그리고 비밀의 크기가 크면 클수록 등가교환의 법칙처럼 더 큰 거짓말을 만들어낼 때가 있다. 이 등가교환이 두려워서 큰 비밀을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내 비밀은 글을 쓰는 게 내 지혜와 지식의 양을 늘리기 위함이라고 좋은 생각을 가지고 쓰는 게 대부분이지만 가끔은 의심이 들 때가 있다. 자신을 못 믿겠고 글을 작성하면서 갖춰야 하는 좋은 습관들을 그대로 이행하지 못하면서 남들만 독려한 적도 있다. 그래도.. 2024. 9. 5. 근거 있는 권위 오늘의 주제는 권위에 관한 내용이다. 글 제목에서 '책 리뷰를 200권 한 사람의 인생 책' 이렇게 하면 평범한 제목보다는 후킹이 되는데 현대사회에서 글 읽는 사람들이 현저히 적고 200권이란 숫자가 주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여기서는 권위라고 표현했는데 권위이면서 힘과 동시에 근거가 된다. 많은 표본을 접했기 때문에 이 사람이 고른 책은 뻔하지 않은 내용일 가능성이 높고 좋은 내용이 적혀있을 확률이 높다. 그리고 이런 효과가 제대로 발휘되려면 연예인의 경우에는 이미지가 잘 부합해야 한다. '사장님은 당나귀'라는 tv프로그램에서 야구선수 김병헌이라는 사람이 음식점을 하는데 이 사람의 인지도도 그렇지만 먹는 것과 이미지가 크게 부합되지 않는데 이름을 걸고 햄버거 집을 개장한 것을 본 적이 있다. 그.. 2024. 9. 2.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