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AI 기술주 약세와 함께 비트코인이 10만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급락했습니다. 이 여파로 한국 증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코스피가 4000선을 깨뜨렸습니다.
💻 AI 버블 우려로 기술주 전면 하락
4일 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AI 기업들의 고평가 우려가 확산되면서 기술주가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04% 하락했고, S&P500지수는 1.17%, 다우지수는 0.53% 각각 내렸습니다.
팔란티어는 3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7.94% 급락했습니다. 엔비디아는 3.96% 하락했고, AMD는 3.70% 떨어졌습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향후 12~24개월 내 주식시장이 10~20% 조정을 볼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 비트코인 10만달러 붕괴, 6월 이후 첫 기록
비트코인은 4일 오후 9만9306달러까지 떨어지며 10만달러선을 깨뜨렸습니다. 이는 지난 6월 22일 이후 4개월여 만에 처음입니다. 10월 6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6210달러 대비 약 21% 하락한 수준입니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2% 폭락한 3100달러 선에서 거래됐습니다. 가상화폐 투자 심리는 극도의 공포 구간으로 진입했으며,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21포인트 급락한 21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 한국 증시도 동반 급락, 매도 사이드카 발동
5일 한국 증시도 미국 기술주 하락 여파로 급락하며 오전 9시36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입니다. 코스피는 장중 5.72% 하락한 3885.53을 기록하며 4000선과 3900선을 연이어 붕괴했습니다.
삼성전자는 7% 넘게 떨어져 10만원선을 반납했고, SK하이닉스도 9% 가까이 하락하며 50만원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원이 넘는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 복합적 하락 요인들
이번 급락의 배경으로는 10월 발생한 가상화폐 대거 청산 사태 여파가 꼽힙니다. 비트코인 매수 포지션 190억달러치가 청산되면서 불안심리가 확산됐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재부상 우려와 미국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 후퇴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코스닥도 5.34% 하락하며 오전 10시26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는데, 이는 지난해 8월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입니다. AI 주도 주가 상승 랠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전 세계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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