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증시가 4일 현지시간 빅테크 종목에 대한 대규모 매도세와 연방준비제도 12월 금리 인하 불확실성으로 급락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2% 이상 하락하며 한 달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 주요 지수 전면 하락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1.44포인트(0.53%) 하락한 4만7085.24에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0.42포인트(1.17%) 떨어진 6771.5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486.09포인트(2.04%) 급락한 2만3348.64를 기록했습니다.
S&P 500과 나스닥 종합지수는 10월 10일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하며 AI 관련 기술주 중심의 조정장이 본격화됐습니다.
🤖 AI 고평가 우려에 팔란티어 급락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가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는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약 8% 급락했습니다.
팔란티어는 3분기 주당 순이익 0.21달러와 매출 11억8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각각 상회했고, 4분기 매출 전망도 13억3000만 달러로 예상치보다 높게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CNBC는 "팔란티어 주가는 올해 들어 150% 이상 급등했고, 향후 12개월 예상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이 200배를 넘는다"며 고평가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 빅테크 전반 매도세 확산
다른 주요 기술주들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는 3.96%, 테슬라는 5.15%, 아마존은 1.84%, 알파벳은 2.13% 각각 하락했습니다. 오라클은 3.77%, AMD와 브로드컴은 각각 3.7%, 2.93% 떨어졌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0% 하락하며 AI 관련주 전반의 부진을 보여줬습니다. '매그니피센트 세븐' 중 6개 종목이 하락하며 기술주 랠리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 월가 거물들의 조정 경고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주요 투자은행의 경고도 시장 분위기를 악화시켰습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는 홍콩에서 열린 글로벌 금융 서밋에서 "향후 12~24개월 내 주식시장이 10~20%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테드 픽 모건스탠리 CEO도 같은 행사에서 "10~15% 수준의 조정"을 거론했습니다. 이들은 AI 기업들에 대한 투자 과열과 과도한 밸류에이션을 지적하며 시장 조정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 연준 금리 인하 불확실성 가중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불확실성도 시장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전날 "12월 금리 인하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투자자들은 연준이 다음 달에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징후에 불안해한다"고 분석했습니다.
AI 버블 우려와 함께 통화정책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시장에 경계심이 조금씩 감돌고 있다"며 조정 국면 진입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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