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로아온 썸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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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로스트아크

23년 로아온 썸머 후기

by 토킹맨 2023.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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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토킹맨입니다.

이번 로아온 썸머를 보면서 느낀 점을 한 유저로서 간단히 후기를 남기려고 합니다.

제가 비록 카멘을 갈 수 있는 초고층의 유저는 아니지만 이번 로아온 서머는 기대를 충족시켜 준 느낌보다는 많은 유저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로아온이었습니다. 

사유는 주객이 전도된 로아온 썸머입니다.

이번 로아온 썸머는 누가 봐도 카멘 레이드가 중점이 되어 유저들의 기대 심리를 충족시켜줬어야 하는 자리였습니다. 로아의 많은 유저가 즐기지 못하는 콘텐츠임에도 이렇게 말하는 것은 로아의 스토리상 1부의 최종장의 느낌이며 마무리를 잘 지어야 하는 레이드입니다. 그런데 저번에 여름에 출시하겠다고 했던 공약과는 다르게 카멘 출시일을 9월로 발표를 하고 심지어 제일 중요한 발표임에도 불구하고 5분 정도 발표시간을 차지하는 것을 보고 머릿속에 의문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는 유저를 기만했다는 생각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통상적으로 생각했을 때 9월은 가을로 봐야 하고 여름이라고 우긴다고 해도 말장난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분명히 실시간 댓글들의 반응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QNA 시간에 렙제 및 9월의 정확한 날짜도 말해주지 않은 채 날짜를 정확히 정해놓고 언급하면 부담이 된다는 얼토당토 한 핑계를 대는 것을 봤을 때 이 부분은 많이 선을 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게임에서의 유저는 플레이어인 동시에 소비자입니다. 고렙의 유저가 될수록 인게임에서 발생되는 재화로는 성장이 어려워지는 구간이 분명히 오며 추가 현질을 해서 자신의 캐릭터를 강하게 만들고 추가로 소비할 콘텐츠를 목 빠지게 기다렸을 겁니다. 이러한 액수는 천차만별이겠지만 액수를 떠나서 유저들을 소비자로 보지 않고 그냥 게임을 즐기는 개인의 선택으로 치부해 버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로아온 썸머에 수석팀장이 아닌 그냥 한 명의 직장인으로서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대는 모습으로 밖에 안보였습니다. 무엇보다 금강선 디렉터를 중심으로 소통 강조하던 로스트아크이기에 일방적인 통보는 기다리던 유저들에게 실망감을 두배로 안겨주었고 그동안 참고 기다리던 것을 당연시하게 보는 모습이었습니다.

밸런스 패치 때 오랫동안 패싱당하던 직업들은 그 상태로 카멘을 준비해야 되는 상황에 무슨 사유로 패치가 늦어진다는지 단 한 줄의 코멘트도 남겨주지 않은 채 패치를 완료했을 때에도 패싱 당한 유저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을 텐데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또 느낀 점은 선발대를 너무 배제하는 패치방향을 계속 고수하면 게임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로운 신규유저를 유입시키고 양성하는 정책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신규유저를 위한 점핑제도로 원활하게 로아에 적응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은 좋지만 그러한 유저와 같이 플레이하고 이끌어주는 선발대 유저들이 떠나간다면 이게 맞는 정책일까요? 애초에 많은 보상을 준다고 해도 생초보 유저는 어느 정도의 보상인지도 감도 안 오고 진입장벽이 높은 게임인데 선발대 유저들이 실망감을 느끼고 먼저 떠나가는 상황에서 어떤 신규유저가 게임이 재밌어 보인다고 진입을 할까요?

그리고 많은 일반 유저들도 있지만 로스트아크 스트리밍을 하는 초고층 유저들이 실망감을 가지고 흔들리는 이 정책 맞는지 의문이 듭니다. 인터넷 방송에서 초고층 유저가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재미있게 하는 모습을 보고 유입이 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텐데 그런 초고층 유저들을 배제하는 패치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보여줘서 그 사람들이 떠나게 한다면 그러한 감정은 일반 시청자 입장에서도 분명히 전해집니다. 

미디어의 전파력은 어마어마합니다. 하루에도 수십 개씩 로아온 썸머에 관한 영상들 및 글이 올라옵니다. 기폭제가 기폭제를 만들고 안 좋은 인식은 일파만파 퍼집니다. 아집을 버리고 다시 한번 소통으로 문제를 해결해 보는 로스트아크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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