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토킹맨입니다.
아직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을 읽으면서 우리말은 역사적으로 어쩔 수 없이 중국과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나라라서 아직까지 잔존하고 있다는 주제의 글을 읽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사라져 가는 추세지만 공적인 연설문 같은 경우 많은 대중들이 들었을 때 쉽게 이해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글로 작성되어야 하는데 공적인 글에는 한자어를 써야 된다는 강박관념이라도 있는지 한자어를 오남용해서 한번 듣고 이해하기 어려운 글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여기 쓴 '오남용'조차 한자어지만 문맥상 의미를 해치지 않고 간결하게 설명이 되기 때문에 제 기준에서는 괜찮다고 봅니다.
예전 신문들만 보더라도 신문에 한자어가 없으면 신문을 못 만들 정도로 한자를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한문을 공부하지 않으면 문맥 이해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은 어느 정도 나아진 편입니다.
제가 언어의 흥선대원군 마냥 모든 외국어를 순우리말로 대체하자는 의견을 표출하는 것은 아니고 이미 우리의 언어는 모든 언어들을 받아들이고 합성했을 때 자연스럽고 간결하다면 쓰이는 경우도 있고 유행처럼 순간 많이 쓰이다가 시간이 지나면 잊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은 자연스러운 시대의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말 파괴의 거의 최고 선두주자 세대인 버디버디 세대로 그때 썼던 닉네임이나 글은 거의 말도 안 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그 시대의 유물처럼 지금은 기억조차 희미해지는 것들이 많고 살아남은 언어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부끄럽지만 저 또한 어릴 때에 '지랄'이란 비속어를 쓰고 싶지만 너무 센 것 같기도 하고 어감이 강해서 쇼+지랄의 합성어로 쇼랄을 제가 만들어서 주위 친구들에게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이 합성어를 만들고 나서 뭔가 친구가 시답지 않은 행동이나 말을 할 때 사용했었는데 욕 같지 않게 들리게 하고 그나마 기분이 덜 나쁘게 새로운 단어를 창조했다는 게 지금 생각해 보면 웃기긴 합니다. ㅎㅎ
책을 읽으면서 생각 정리를 하다가 옛날 생각이 나서 주절주절 적긴 했는데 결론은 글을 쓸 때나 말을 할 때 간결하면서 의미 전달이 잘 되게 하고 내가 습관처럼 너무 많은 미사여구를 붙이거나 외국어를 남용하고는 있지는 않는지 점검해 보자는 게 제 취지입니다.
글은 쉽고 간결하게
-토킹맨-
앞으로 제가 쓰는 모든 글에 지향점이라 생각하고 명언처럼 적어봅니다. ㅎㅎ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고 23년 연말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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