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에서 굿뉴스를 시청했습니다.
처음에 별생각 없이 보기 시작했는데 나오는 배우진들의 연기와 연출력이 상당한 수작이었습니다.
올해 본 한국영화 중에서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한편 안타까운 점이 넷플릭스에 올라가서 접근성이 쉬워진 것은 맞지만
영화관에 올라갈 작품들이 안 올라가고 영화관에서 보기 아쉬운 작품들이 상영하는 것을 보면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영화 내용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허구적 상상이 가미된 작품입니다.
일본의 비행기 납치사건을 바탕으로 첩보물, 액션이란 포장지로 잘 감싸서 내용을 열어보면 블랙코미디가 짜잔 하고 나오는 형식입니다.
최근에 본 블랙코미디 영화 '어쩔 수가 없다'랑 어쩔 수 없이 비교가 되었는데 단연코 이 굿뉴스가 압승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행기 납치사건이기 때문에 극을 전개하면서 오는 긴장감과 무서움을 여러가지 풍자로 바로 해소시켜 주는데 영화 내용이 어렵지도 않고 쉽게 다가옵니다.
일본에서 공산주의를 동경하고 혁명을 일으키고 싶은 일본 조직원들이 비행기를 납치해서 북한으로 이동하고 싶어 하는 것이 전반적인 내용입니다.
극을 이끄는 설경구(아무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이지만 고위 관료직들과 알고 그 인맥을 통해 홍경(서고명)을 이 탈취된 비행기를 역하이재킹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게 설계합니다.

혁명단의 리더는 일본 만화 내일의 죠의 결말을 보고 마지막 순간을 위해 '모두 새하얗게 불태웠어' 대사에 꽂혀서 본인이 이끄는 결말을 위해 한 몸을 불사 지를 수 있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언급합니다.
그 외에 중앙정보부장 박상현(류승범)은 그 시대상에 거의 최고권력급이라고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홍경(서고명)을 이용해서 어떻게든 자신의 과를 이루고 싶어 하는 독특한 인물입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정말 감초 같은 배우들이 다 나와서 익숙하면서도 재밌는 맛을 보여줍니다.
평소에 뉴스를 보시던 시청자분들이거나 이런 내용에 약간이라도 관심이 있던 분들은 재미요소를 느낄 부분이 굉장히 많은데
관료주의의 행태, 언론인, 정치인, 개인의 출세 욕심, 6.25 참전용사의 대한 대우, 민주주의, 공산주의, 이면적인 행동, 대통령, 영부인까지 싹 다 모두 까기 인형처럼 풍자합니다.
그런데 이게 너무 과하거나 그렇지 않고 마치 비빔밥을 먹듯이 다채로운 맛이 나는데 재밌습니다.
정말 지루하지 않고 블랙코미디는 이런 것이다 하는 것이 딱 느껴지고 영화를 보는 시청자에게도 질문을 계속해서 던지는데 소통하면서 생각할 거리가 많아져서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넷플릭스 작품이다보니 영화관에서 보는 것보다 몰입도가 떨어지긴 했는데 이건 개인적인 문제라 2회 차 시청을 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올해 한국영화 중에서도 최고지만 한국영화 통틀어서도 수작이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인 평점은 5점 만점에 4.8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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